현미밥 부작용 현미밥 소화 안되는 이유
주식이 밥인 우리나라에서 현미는 건강 정보 프로그램의 단골 주제 중 하나입니다. 주로 혈당과 섬유질의 장점을 부각시켜 당뇨나 다이어터의 필수 탄수화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장점만 부각한 방송을 접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현미는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현미를 찾고 있지만, 의외로 소화 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화가 안된다면 현미는 득보다 실이 많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백미와 현미의 차이
가장 큰 차이는 영양 성분의 차이 입니다.
- 백미의 주성분 – 탄수화물(전분층)
- 현미의 주성분 – 탄수화물 + 미강(섬유질위주) + 쌀눈(미네랄, 비타민등 풍부한 영양)
미강과 쌀눈에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섬유질은 소화를 늦추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므로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이 식사 후에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각종 미네랄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변비에 도움을 주며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현미 소화가 안되는 이유
현미는 물에 하루정도 불리면 발아가 되는 씨앗입니다. 반면 도정된 백미는 쌀눈과 보호막인 미강이 제거된 상태로 발아가 불가능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쌀겨를 제거한 현미를 거친 면에 문질러 겉 껍질을 제거한 쌀밥만 먹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식물의 씨앗 상태에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보호막이 있는데 이것은 쉽게 발효와 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미의 씨눈과 속살을 보호하는 것은 미강으로, 씨앗 상태인 현미는 몇년이 지나도 싹을 틔울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매우 강합니다. 미강은 오래 씹는다고 해서 분해가 되지 않으며 대장에서 흡수 발효되지 않아 모두 체내로 배출되어 버립니다.
문제는 현미의 미강 성분으로 인해 다른 영양분도 흡수가 어려워 집니다.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하면 발효가 되면서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되고 불필요한 성분은 배출합니다. 미강의 강력한 보호막 성분은 다른 음식물과 섞여 분해와 발효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다른 식품의 영양분 조차 흡수되지 않고, 섭취한 음식물은 체내에서 부패하면서 소화 불량과 설사나 변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소화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일부라도 흡수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심각한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현미 절대 먹지 말아야 하는 경우
성장기 청소년, 유 아동
현미가 문제가 되는 것은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밥을 통해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이것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화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고 영양분 흡수에 방해가 되므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변비 환자
미강 성분은 자체로 체내에서 발효가 불가능 할 뿐 아니라 다른 음식물과 결합하여 소화를 더디게 합니다. 변비는 체내의 음식물이 발효가 잘 되지 않아 계속 변이 장내에 머무르는 것인데 섬유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가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변비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현미밥을 먹는다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
현미는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더디게 합니다. 위장에 음식이 계속 머무르면 속은 점점 더 쓰리고 소화가 안됩니다. 평소 위장이 좋지 않다면 주식으로 통곡물은 피하고 백미와 같이 완전히 도정된 음식을 먹습니다.
현미가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는데
사람들이 현미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이 혈당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라면 식후 혈당 때문에 당연히 현미를 섭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식으로서의 탄수화물을 현미로만 먹는 것은 소화 흡수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노폐물 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백미에 현미를 일부 섞어 먹거나, 보리나 콩 같은 곡물을 같이 먹는 것이 혈당에 도움을 줍니다.
혈당측정 방법이 다양해지고 예전보다 혈당 측정이 쉬워졌습니다. 식사 후의 혈당 수치 인증 자료를 보면 생각보다 현미밥이 혈당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현미밥 자체가 혈당을 올리고 내린다기 보다 같이 섭취한 음식들, 식후의 활동량에 따라 혈당은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합니다.
현미 건강하게 먹는 방법
통곡물을 흡수가 잘 되도록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물에 하루정도 불리는 것입니다. 씨눈이 있는 상태에서 물에 불리면 발아가 되는데, 더 이상 씨앗이 아닌 식물의 상태가 되어 스스로를 보로하는 성분인 피트산(Phytic Acid)이 비로소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에도 통곡물은 소화 흡수가 느린 편입니다.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의 최소 30% 전후로 유지하여 다른 식품의 영양분 흡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밥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여 섭취하도록 합니다.